국제이주통제 연구는 이입국의 외국인 통제에 주로 초점이 주어져 왔고, 이출국의 자국인, 즉 국민·시민에 대한 통제는 상대적으로 덜 다루어져 왔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에서 자국인에 대한 국제이주통제가 어떻게 형성·발전되었는지를 고찰한다. 국제 비교의 관점에서 한국의 국민에 대한 국제이주통제가 어떻게 다루어져 왔는지를 ‘이동의 자유’와 ‘노동력 송출 정책’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1949-1961년 국제이주통제의 근간이 되었던 ‘해외여권규칙’을 중심으로, 국민에 대한 한국 국제이주통제의 탄생과 발전 및 의의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