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사소통 리더십을 분석한다. 리더십 분석을 위한 기준 항목에는 의사소통능력, 자질, 업무수행, 정치력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의사소통능력이 한국 대통령의 리더십 발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놀하우스(Northouse)를 따라 리더의 리더십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과정’이기 때문에 목표달성이나 집단상황과 연관되어 변화한다고 전제하고, 취임 초기에 문대통령이 지향한 리더십이 재임 중에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경험적으로 분석하였다. 경험 분석은 커트 레윈 등이 소통리더십 유형을 구분하기 위해 제시한 여덟 가지 기준을 따랐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문대통령은 취임 당시에 민주형 리더십을 지향하였으나, 재임 중에 보여준 지배적 리더십은 자유방임형 리더십(비리더십)이었고 보조적 유형으로 권위적 리더십이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