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는 제초제나 곤충에 저항성을 갖는 GM 작물의 재배가 증가하면서 GM 작물의 환경 위해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GM 작물을 상업적 목적으로 재배하고 있지 않지만 해마다 사료 및 식용으로 약 1000만톤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이렇게 수입된 GM 작물이 운송 과정에서 낙곡 형태로 환경에 방출되고 있었는데 2017년도에는 이러한 형태가 아닌 GM 유채가 전국적으로 방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GM 작물의 환경방출에 대한 대책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통해 GMO의 환경 위해성에 대한 인식, 정부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평가, GM 유채 유출 사고 후 구성된 민관합동조사팀 활동의 의의와 한계 등을 분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의 GMO 관련 인식조사는 주로 GMO에 대한 지식 정도, 표시제, 인체 위해성에 대한 것들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GMO에 대한 추상적 상황에서의 인식이 아닌 국내에서 발생한 구체적 사건과 그 대응 방식에 대한 다양한 행위자들의 인식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