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최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종사자들의 시선을 통해 노인일자리 사업 전반에 걸쳐 쟁점을 도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때 그동안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종사자에 대한 처우 문제도 중요하게 다루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역(수도권, 비수도권)과 기관(복지관, 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에서 근무하는 14명의 종사자에 대해 초점집단인터뷰(FGI)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노인의 빈곤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시작된 노인일자리 사업은 소득보장과 사회활동 지원이라는 정책 목표 사이에 긴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정책을 통한 노인 계층의 분화, 일자리 정책을 통한 소득보장 정책 사업으로서의 딜레마, 일자리 확장으로 인한 부작용 등이 나타났다. 그리고 현장의 종사자들은 매우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들은 낮은 임금,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며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기본소득 도입 및 사회활동 지원 강화로의 정책 방향 전환 등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