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슬픔’ 감정동사 간의 유의관계를 살펴보고, 유의관계에 속한 감정동사가 갖는 의미 특성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사전의 정의 및 의미 간의 친소관계를 벡터화하여 ‘슬픔’ 감정동사 30개를 추출하였고 사전의 뜻풀이를 근거로 의미소 목록을 설정하였다. 선정된 감정 의미소는 의미 간의 친소관계를 시각화한 벡터화 결과를 바탕으로 중심 영역과 주변 영역으로 분류하여 유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중심 영역의 의미소는 [슬픔], [외로움], [안타까움]이고 주변 영역의 의미소는 [서운함], [우울함], [불쌍함], [억울함], [괴로움], [고통], [아쉬움]이다. 감정동사의 의미 특성은 최석재(2008)에서 제시한 ‘상태형, 반응형, 상태/반응형’과 손선주 외(2012)에서의 ‘슬픔의 강도’이다. 이러한 특성이 중심 영역의 ‘슬픔’ 감정동사에서는 상태형과 반응형의 의미 특성을 동시에 가지며 감정강도 7.0 이상으로 강도가 강함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