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진행된 ‘영국 당원조사 프로젝트’(Party Members Project Survey) 자료를 분석하여 당원들의 선거 캠페인 참여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살펴보았다. 그동안의 정치 및 선거 캠페인에 관한 연구는 당원과 당과의 상호 관계에 대한 부분을 소홀히 다루었고 지나치게 주관적 의식의 영역에 의존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당원 기간, 탈당 경험, 출마 경험 등 당 자체에 대한 소속감과 충성심의 측면과 리더에 대한 만족감, 당과의 이념적 거리 등 상황적 만족감을 구분하여 살펴보았고 주관적 평가와 함께 객관화된 지표를 충분히 활용하였다. 선거운동에 참여한 시간과 선거운동 형태의 다양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선거운동의 강도를 측정하였다.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당원의 당과의 주기적인 접촉, 출마 경험, 당원인 기간, 당 리더에 대한 만족감은 선거운동 참여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탈당 경험이나 당원의 이념 평균과의 거리는 별다른 상관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이는 일반유인모델에서 지적한 당에 대한 충성심과 애착, 소속감, 만족감 등 정치심리학적 요인이 당원의 선거 캠페인 참여에 큰 동기가 되고 있음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