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유행은 거주지를 벗어나지 않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증가시켰으며 비교적 바이러스 감염에 자유로운 자전거 타기가 팬데믹 시대에 적합한 여가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공유자전거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의 여가 향유권을 보장하고 시민들이 삶의 영역 안에서 쉽게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여가의 관점에서 공유자전거의 역할을 살펴본 연구는 매우 적으며,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여가 활동의 질 향상에 대한 고민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이 연구는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해 서울시 공유자전거 정류소들의 연결정도 중심성과 매개 중심성을 도출하고 여가 목적으로 활용된 서울시 공유자전거의 이용 패턴을 확인하였으며, 나아가 정류소의 입지 특성이 각 중심성에 미치는 통계적인 영향력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중심성 상위 150개 대여소 중 70% 이상의 정류소가 야외 여가 공간인 한강 및 하천과 근접한 정류소이며, 한강 및 하천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중심성 값이 큰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공유자전거가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여가 활동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민의 여가 경험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통계적으로 검증한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며 공유자전거의 여가적 활용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