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독자반응전략의 명시적 지도가 학생들의 쓰기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데 있다. 본 연구 참여자는 서울의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 22명이다. 실험 수업에 앞서 학생들에게 적용할 만한 독자반응의 양상을 8가지로 분류하였다. 8가지 반응 양상은 주제에 대해 반응하기, 인물에 대해 반응하기, 그림에 대해 반응하기, 표현에 대해 반응하기, 나와 연관 지어 반응하기, 다른 텍스트와 연관 지어 반응하기, 사회와 연관 지어 반응하기, 작가와 연관 지어 반응하기이다. 8가지 독자반응 양상은 이후 실험 수업에서 독자반응전략으로써 학생들에게 명시적으로 지도되었다. 학생들의 실험 수업 전후에 학생들의 반응 쓰기 평가지를 작성하게 하여 이를 양적,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실험 수업 중 학생들은 매주 1권의 이야기 그림책을 읽고, 2가지의 반응 전략을 학습한 뒤 반응 표현 쓰기 활동지에 자신의 감상을 서술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의 8가지 독자반응 양상의 빈도수가 증가하고, 학생들의 반응이 질적으로 풍부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곧 학생들의 쓰기 능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독자 반응 전략의 적용이 EFL 환경의 초등영어 학습자의 쓰기 반응 양상과 쓰기 능력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