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5세 때 가정환경자극, 6세 때 인지 및 언어발달, 또래상호작용과 7세 때 학교준비도 간의 시간적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가정환경자극이 인지 및 언어발달, 또래상호작용을 통해 학교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들 변수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의 5차년도(2012), 6차년도(2013), 7차년도(2014) 데이터 중, 1,671명 유아의 어머니와 담임교사가 답한 자료를 사용하였다. 분석자료에서, 5세 때 가정환경자극에서는 부모의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을 통제하였고, 7세 때 학교준비도에서는 유아의 성별과 월령을 통제한 후 주요 변인 간의 관계를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그 결과, 첫째, 5세 때 가정환경자극의 수용성은 6세 때 또래상호작용, 5세 때 가정환경자극의 학습자료는 6세 때 언어발달, 5세 때 가정환경자극의 언어자극은 6세 때 인지 및 언어발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5세 때 가정환경자극의 다양성은 7세 때의 학교준비도에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5세 때 가정환경자극의 수용성은 6세 때 또래상호작용을 통해, 5세 때 가정환경자극의 학습자료는 6세 때의 언어발달을 통해, 5세 때 가정환경자극의 언어자극은 6세 때 인지 및 언어발달을 통해 7세 때 학교준비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