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여성 가구주 가구의 경제적 이질성 수준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가구 경상소득을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회귀분석 기반 불평등 분해를 수행하여 개별 변수의 기여도를 산출하였다. 여성 가구주의 노동시장과 가구 구성 및 자산 특성을 함께 고려하였고, 교차적 불평등 양상을 포착하기 위해 각 변수의 조절효과도 살펴보았다. 사회경제적 특성과 불평등 지표를 통해 살펴본 여성 가구주 가구의 경제적 이질성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산의 불평등 기여도 역시 높게 나타나, 자산 불평등이 가구 경상소득 불평등을 발생시키는 주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나아가 자산과 가구 구성 변수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여성가구주 가구의 경제적 이질성을 강화하고 있었다. 이상의 분석결과는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여성 집단이 경험하는 중첩된 불평등 현상을 발현한다. 여성 가구주 가구의 경제적 이질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취약 계층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