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도를 복합체로 바라보는 역사적 신제도주의의 접근에서 초중등학교 학생상담 정책의 변화에 대한 각 요인들의 재결합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초중등학교 학생상담 정책은 결정적 사건을 기준으로 1기(2004년-2007년), 2기(2008년~20011년), 3기(2012년~2017년), 4기(2018년~2020년) 총 4개의 시기로 구분되었다. 또한, 학생상담 정책은 위기학생 중심 학생상담 패러다임의 고착화, 권력을 지닌 행위자 중심의 제도 변화, 하향식 정책집행에 따른 정책집행자의 불응, 입법의 지체로 인해 제도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일부 구성 요소들이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초·중등학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적 학생상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정책집행자들의 정책결정과정에서의 참여 확대,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제도 입법화의 필요성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