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거주지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구의 여행결정 확률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여 에어노마드 현상을 실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2018년 기준 국민여행조사의 여행과 가구 정보에 초미세먼지와 기상 자료를 결합하여 모형을 구축하였다. 추정결과 초미세먼지가 ‘나쁨’일 경우 가구의 여행결정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며, 실제 에어노마드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자원 효율적 저탄소 관광산업 증진’을 목표로 하는 지속발전 가능한 관광산업 정책을 뒷받침한다. 가구특성에 따른 차이로 교육수준이 높고 고령일수록 여행확률은 감소하였으며, 고소득인 경우 여행확률이 증가하였다. 적극적인 회피행위를 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며, 장기적 관점에서 대기오염 지수를 반영한 전략적 관광정책 수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