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어 공간형용사 ‘높다’와 미얀마어 공간형용사 ‘$$’[mjiṉ]를 대조, 분석하여 의미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 두 언어 간 대응 관계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두 언어 공간형용사의 특징, 구별성 및 용법을 포함하여 두 공간형용사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언어에서 공간형용사의 사용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강조하여 의미 대응 관계를 살펴보았다. 한국어 ‘높다’와 미얀마어 ‘$$’[mjiṉ]의 기본의미를 대조해 본 결과 한국어 ‘높다’와 미얀마어 ‘$$’[mjiṉ]의 기본의미는 거의 같으나 사람의 키에 대한 표현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미얀마어에서는 ‘사람의 키’에 ‘$$’[mjiṉ](높다)와 ‘$$’[ja](길다)로 쓰이지만, 한국어에서는‘사람의 키’에 ‘크다’를 쓰기 때문에 일치하지 않는다. 한국어의 ‘높다’나 미얀마어의 ‘$$’[mjiṉ]의 확장의미 대응 양상 결과를 보면 총 12개 중 대응이 5개, 비대응 6개, 대응․비대응 1개로 도출되었다.
미얀마 학습자들이 어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는 있으나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어휘 사용이 부족하다고 본다. 어휘를 제대로 활용하여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활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어휘 대조·대응 연구가 공간형용사 ‘높다’와 미얀마어로 ‘$$’[mjiṉ](높다)를 쓴다. 이러한 차이점을 제외하고 유사한 대응 관계가 더 많이 나타났다. 한국어와 미얀마어 ‘높다’의 대응연구를 해 봄으로써 미얀마 학습자들이 공간형용사의 의미확장에 대해 더 이해하고 적합할 수 있으며 한국어 ‘높다’를 제대로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