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어머니의 자녀교육정보채널, 양육역량과 학부모역할 스트레스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고, 이러한 관계가 어머니 취업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학부모정책연구센터의 학부모교육참여패널 4차년도(2020년) 조사에 참여한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어머니 300명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구조방정식모형을 이용하여 모형 적합도와 주요 변인 간 경로를 확인하고, 효과분해 및 부트스프래핑을 이용하여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어머니 취업여부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온라인 및 대중매체 채널을 주된 자녀교육정보채널로 이용하는 어머니는 오프라인 채널을 주로 이용하는 어머니보다 양육역량이 높았고, 양육역량이 증가할수록 학부모역할 스트레스가 감소하였다. 이러한 관계는 어머니의 취업 여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취업모의 경우, 온라인 및 대중매체 채널을 이용하면 양육역량이 증가하고 그 결과 학부모역할 스트레스가 감소하였다. 반면 비취업모의 온라인 및 대중매체 채널 이용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양육역량이 높을수록 학부모역할 스트레스가 감소하였다. 이 연구는 자녀교육정보의 가치와 가용성이 점차 증가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학부모역할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기 위한 온라인 및 대중매체 채널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직업역할과 학부모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역할과중을 경험하는 취업모를 위한 지원방안을 제시한 점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