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계획된 행동이론(TPB: Theory of Planned Behavior)에 근거해 직장 내 괴롭힘 상황에서 문제제기 행동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력 및 예기된 자의식 정서(죄책감과 자긍심)가 제3자의 문제제기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국내 정규직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문제제기에 관한 TPB의 세 변인과 예기된 자의식 정서 (죄책감과 자긍심)을 측정하였고, 1주 뒤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제3자의 문제제기 행동의도를 조사하였다. 회귀분석 결과 태도, 지각된 행동통제력 및 예기된 죄책감이 제3자의 문제제기 행동의도를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더 나아가 지각된 행동통제력에서 성별 차이가 나타났으며, 행동의도와 다른 변인들 간 성별에 따른 상관관계에서의 차이가 유의하였다. 행동의도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성별 차이가 나타나, 남자의 경우 태도가, 여자의 경우는 지각된 행동통제력과 예기된 죄책감이 제3자의 문제제기 행동의도를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갖는 시사점과 연구의 제한점 및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