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시진핑 주석의 정치보고를 중심으로 시진핑 3기 정부의 대외정책을 전망한 것이다. 시진핑 집권기인 18차, 19차 정치보고와의 비교를 통하여 ‘중국 특색 강대국외교’의 연속성과 차이점을 분석하는데 집중하였다. 본 연구는 ‘중국 특색 강대국외교’가 사실상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3연임에 성공한 시주석이 주창했기에 여전히 계승될 뿐 아니라,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의 大견제 시대를 강조하며 더욱 강한 ‘중국 특색’을 발현할 것임을 지적한다. 시진핑 3기 정부는 강대국 관계의 총체적 안정을 기하는 가운데 ‘인류운명공동체’ 담론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우군 확보에 치중할 것이다. 이는 특히 첨단기술을 가진 해외기업들을 유인하고, 개도국 및 신흥경제국들과 경제, 보건, 안보 등 다층적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주로 전개될 것이다. 글로벌 거버넌스를 둘러싼 미중경쟁 및 국제사회의 긴장과 갈등은 향후 더욱 심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