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마음챙김 호흡훈련이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한 한국 대학 학생들의 영어 읽기이해도 및 읽기와 관련한 정의적 영역인 읽기불안감, 과업몰입도 및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다. 연구 대상은 인천의 한 대학의 교양과목인 "학술영어"를 2021년 가을학기에 수강한 50명의 남, 여학생들이었다. 이들 중 마음챙김 호흡훈련 그룹은 28명으로 12주에 걸쳐 수업 전 각 10분씩 훈련을 시행하였으며 통제그룹은 22명으로 동일한 수업에 참여했으나 호흡훈련은 실행하지 않았다. 실험 전후로 각 2회의 자기기재 방법의 설문조사로 읽기 불안감, 자기효능감, 과업몰입도 결과를 얻었고, 영어 읽기이해도는 모의 TOEIC RC를 통해 2회 측정하였으며, 3명의 학생이 인터뷰에 참여하여 질적연구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두 그룹의 자료를 사전과 사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마음챙김 호흡그룹과 통제그룹 모두 12주후에 자기효능감, 과업몰입도에서 일정 수준이 향상되었으며, 읽기불안감도 역시 약간 줄어들었으나 그룹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읽기이해도에서만 실험그룹이 유의미한 향상이 있었으며 이는 기존의 몇몇 연구에서도 마음챙김 호흡훈련을 경험한 성인 외국어 학습자들의 결과와도 비슷하다. 인터뷰를 통해서 마음챙김 호흡훈련이 영어읽기에 대해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참여자들마다 다르게 인지하고 있었으며 학습분야에서 다양하게 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를 통해 마음챙김 호흡훈련이 언어학습자들의 영어읽기에 유의미한 차이를 내는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 질적연구를 통해서는 다른 학습 분야 및 일상생활에도 적용하여 효과적으로 응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앞으로 마음챙김과 제2 언어교육 관련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