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기에 경험한 학교폭력 피해는 인생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개개인이 경험하는 양상은 다양하다. 본 연구는 학생들이 현실세계와 사이버 공간에서 경험한 학교폭력 피해가 학교급별로 다르게 유형화가 되는지 확인하고, 유형 분류의 예측요인으로 성별, 가출 여부, 고민을 나눌 존재 여부, 가족구조, 가정의 경제상태 중 어떤 것이 유의한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18년에 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에 참여한 초·중·고등학교 학생 9,060명 중 12가지 폭력 문항에 하나라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 2,778명을 대상으로 다집단 잠재 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초·중·고 학교급에 따라 지표변수의 평균과 잠재프로파일 소속확률을 동일하게 제약한 모형보다 자유롭게 추정한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는 저수준 집단, 폭행 피해 집단, 협박 피해 집단, 강제심부름 피해 집단으로 구분되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저수준 집단, 성적 피해 집단, 사이버 피해 집단, 다중 피해 집단으로 구분되었다. 영향요인 검증 결과, 성별은 모든 학교급에서 유의했고, 가정의 경제상태는 중학교에서만 유의했으며, 고민을 나눌 존재 여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가출 여부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가족구조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만 유의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을 도출하고 후속연구를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