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사회과 교사의 인식 특성을 분석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시민교육에의 함의를 도출하는 것이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학술적, 실천적 논의를 정리하면서, 특히 바람직한 교사의 역할, 교사의 입장 표명 문제, 교사가 느끼는 중립성 준수 압박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다. 정리 내용을 토대로 조사도구를 개발하였으며,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통계 분석 결과, 사회과 교사는 타 교과 교사에 비해 교사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중시하면서도, 중립성을 지키지 못해 편향적인 수업을 하는 데 대한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토론수업 등에서 교사의 입장 표명이 불가피하거나 바람직하다는 인식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수업 시간에 느끼는 압박감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 사회과 수업과 시민교육의 위축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