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문법 교육 중 중국어권 한국어 학습자들이 어려워하는 피동 표현에 대해 효과적인 교육-학습 방안을 마련하고, 제시한 방안의 효용성에 대해 실험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먼저 한국어 피동 표현을 ‘-이, 히, 리, 기-’피동 접사로 이루어진 피동사 피동 표현, ‘-어지다, -게 되다’로 이루어진 통사적 피동 표현, ‘-되다, -받다, -당하다’로 이루어진 어휘적 피동 표현이라는 세 가지 항목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기존 피동 표현 교육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플립 러닝(Flip Learning) 교수법을 도입하여 교수-학습 방안을 마련하였다. 플립 러닝 교수법은 시·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할 수 있어 전통적인 교육 방식보다 학습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나아가 학습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특히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피동 표현 교육에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의 효용성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어권 학습자 60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피동 표현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한 뒤, 다시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교육 방안으로 학습하는 ‘실험반’과 전통적인 방식으로 학습하는 ‘대비반’을 설정하여 각 그룹의 학습자들이 성취하는 피동 표현의 이해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이 연구의 교육적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