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가올 초고령사회에서 노인독거가구의 소비자 지원을 강조하기 위하여 소비자정책의 실행 방향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연구 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노인독거가구의 특성을 살펴보고, 노인독거가구의 건강상태(신체적, 심리적 건강상태), 경제적 상태 등을 고려하여 유형화하고자 하였으며, 그리고 노인독거가구의 유형별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노인의 유형별 삶의 질 분석을 통하여 노인독거가구의 소비자정책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노인독거가구의 특성을 세밀하게 파악하고자 두 집단으로 유형화한 결과, 심신이 아프고 경제상태가 좋지 않은 소비자로 비취업이 많고 가계 총소득과 총지출이 적으며, 학력이 낮고, 주로 도와 광역시에 거주하는 특성을 보였다. 그리고 심신이 건강하고 경제상태가 좋은 소비자로 마음과 몸이 건강하고 가계 총소득과 총지출이 높으며, 연령이 낮고, 어느 정도는 취업 군이며, 학력도 보다 높고, 거주지역은 도가 많으나, 서울에도 분포하고 있으며, 반면에 가계 총소득보다 총지출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노인독거가구의 유형별 삶의 질은 심신이 아프고 경제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독거가구는 주거‧여가‧경제‧친구 만족도, 자녀‧형제‧자매 가족관계 만족도 모두 타 군집보다 낮았으며, 심신이 건강하고 경제상태가 좋은 노인독거가구는 주거‧여가‧경제‧친구 만족도, 그리고 자녀‧형제‧자매 가족관계 만족도 모두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노인독거가구의 특성에 맞는 소비자정책 방향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점을 제안한다. 그리고 노인독거가구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와 영향 정도 및 방향을 고려할 때에. 노인독거가구의 성별 차별화, 가족관계의 특성, 그리고 거주지역 특성 파악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심신이 아프고 경제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독거가구를 주목해야 할 집단이며, 이들의 소비 관련 사회교육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그 외에 노인독거가구의 유형별 세분화를 통하여 소비자보호 체계의 역할과 책임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