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21년 조사에는 가출 경험이 있는 초(4-6)·중·고등학생의 비율은 3.2%에 달한다. 따라서 가출은 더 이상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가출은 보호의 부재로 범죄에 대한 노출의 증가 및 범죄의 취약성으로 이어진다. 특히 청소년들이 사회화 과정에서 범죄두려움과 같은 요소는 성인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들의 가출 경험이 범죄두려움에 미치는 영향 탐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성별을 통제했을 때, 가출 경험이 행동적 범죄두려움, 감정적 범죄두려움에 영향을 미친다면, 앞으로 형사사법적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청소년 범죄피해 조사 2014년도 자료가 사용되었으며, 전국의 중·고등학생 중 다단계층화군집표집을 사용하여 7,109명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분석 방법은 상관관계 분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하여 청소년의 가출 경험이 범죄두려움에 차이가 있는지와 성별을 통제한 상황에서 가출 경험이 행동적 범죄두려움, 감정적 범죄두려움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가출 경험은 행동적 범죄두려움과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감정적 범죄두려움과는 상관관계가 있지 않았다. 또한, 성별을 통제했을 때, 가출 경험은 행동적 범죄두려움에 부(-)적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지만, 감정적 범죄두려움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함의 및 제안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