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청소년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해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디지털 미디어 이용 목적에 따라 이들의 환경관여행위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사회적 연결성과의 관계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목적을 정보적 목적과 오락적 목적으로 분류해 사회적 연결성(예: 친구나 이웃과의 연결성)과 환경관여행위(예: 환경의 중요성, 환경참여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한국아동・청소년 패널조사 2010 데이터(2015년-2016년)를 이용해 제안된 관계를 검증한 결과, 오락적 목적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과 정보적 목적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모두가 친구로 부터의 고립감과 통계적으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보적 목적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이 이웃과의 연결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오락적 목적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은 이웃과의 연결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이웃과의 연결성은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환경활동 참여 모두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친구로 부터의 고립감은 환경의 중요성 인식 뿐 아니라 환경활동참여와도 통계적으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환경의 중요성 인식은 환경활동참여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에 기초해서 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목적에 따른 사회적 연결성과의 관계, 나아가 환경참여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과 함의를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