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는 가구의 자산, 부채, 소득 및 지출에 관한 종합적인 통계를 작성·공표하고 있다. 이 중 소득, 비소비지출 관련 통계는 행정자료로 보완하여 활용 중이며, 가구 및 소득분배지표 마이크로데이터로 각각 제공하고 있다. 2014년 이전 행정자료는 일부 항목이 불완전하여 활용에 제한이 있었으나, 통계모형 적용을 통한 추정값 작성으로 금년부터 소득분배지표 마이크로데이터를 통하여 제공하게 되었다. 이에 행정자료로 보완된 10년간의 가구 소득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10년간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소득분배지표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하여 위계적 연령-기간-코호트 분석을 통한 가구소득 결정요인 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은 코호트와 기간을 고정효과와 임의효과로 구분하여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가구소득이 가구주의 연령에 대하여 오목한 분포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우자와 (손)자녀가 있고, 교육정도가 높으며, 종업원이 있는 자영업 및 상용직에 종사하는 경우에 가구소득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가구의 경상소득, 시장소득 및 처분가능소득을 종속변수 두고 각각 분석한 결과, 가구주가 고령이고 배우자와 (손)자녀가 없으며, 교육정도가 낮은 경우 등에 소득 관련 정책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