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세월호 참사 이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던 안산시 주민의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탐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일반적 질적연구로, 개별심층면접과 초점집단면접을 통해 참여자 12명의 경험을 수집・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참여자들이 인식한 재난 이후 지역의 상황적 맥락과 프로그램 참여 동기, 자신이 경험한 치유의 성격, 관계성 인식을 기반으로 한 역량 강화, 타인에 대한 이해와 관계 회복으로 범주화되었다. 참여자들의 이야기는 재난으로부터의 회복이 희생자와 그 가족, 이웃을 포함한 타자에 대한 이해 및 관계 맺음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음을 드러낸다. 또한 재난으로 인해 공동체 내에서 심리적・관계적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회복하는 과정과 기제가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재난 사회복지 실천 영역에서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고려해야 할 지향점들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residents’ experiences with community recovery programs in Ansan, which was designated as a special disaster area following the Sewol ferry disaster. Individual in-depth interviews and a focus group interview were employed to collect and analyze the experiences of 12 participants as part of this general qualitative study. The findings of our analysis were categorized into: the local context after the disaster; the motivation to participate in the program; the nature of the healing experienced by the participants; capacity building based on relationship awareness; and understanding of others and restoration of relationships. The stories of the participants reveal that recovery from disasters was based on the experience of understanding and establishing relationships with others, including the dead and their neighbors. Based on the findings, we suggest implications for practitioners in disaster areas to consider for local community recov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