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조정이 동반되지 못한 정년연장은 청년 고용에 부정적일 수 있다. 본 논문은 60세 정년으로 인해 노동비용이 상승하는 부담에 대한 대리변수로 일자리 부문별 연장기간(기존 정년과 60세의 차이)을 활용하여 60세 정년 도입의 청년층 고용효과를 추정하였는데, 23~27세 청년층 전일제 임금근로 일자리는 6.0%, 상용직 일자리는 4.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장년층 고용이 1명 증가 할 때 청년층 전일제 일자리는 분석 표본에 따라 적게는 .29개, 많게는 1.14개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정년연장에 따라 청년층 일자리가 여성에게로 재배분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