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본 연구는 기업이 영위하는 핵심 사업부문의 유사성과 핵심 사업부문에 집중하는 정도 및 해외 매출 비중에 따라 재무제표의 비교가능성이 차별적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연구방법]2017년부터 2019년까지 유가증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하고, 표본의 규모 및 사업부문의 이질성 등을 고려하여 KSIC 중분류 기준 12개 산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재무제표의 비교가능성은 DeFranco et al.(2011)이 주가-이익의 관계, 이익-이익의 관계를 기반으로 측정한 비교가능성 변수를 활용하였다. 실증모형은 Francis et al.(2014)의 방법론은 활용하였다.
[연구결과]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실증분석 결과 첫째, 동종 산업에 속해있으면서도 핵심 사업부문이 유사한 기업들 사이의 비교가능성은 유사하지 않은 기업들 사이의 비교가능성 보다 높게 형성됨을 실증하였다. 둘째, 핵심 사업부문이 동일하더라도 핵심 사업부문의 매출액 비율의 차이가 큰 기업들 사이의 비교가능성이 차이가 적은 기업들 사이의 비교가능성 보다 낮음을 실증하였다. 셋째, 핵심 사업부문의 해외 매출액 비율의 차이가 큰 기업들 사이의 비교가능성은 그 차이가 적은 기업들 사이의 비교가능성 보다 낮음을 부분적으로 실증하였다. 마지막 세 번째 실증 결과는 이익동조성 변수를 활용한 분석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의 시사점]본 연구는 재무제표의 비교가능성 연구 영역을 보다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제도, 경영자, 감사인, 산업 등에 국한되어 있는 비교가능성 결정요인에 관한 영역을 확장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의 결과는 현행 산업분류 기준을 활용함에 있어서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영역에 따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