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 나는 감정과 인간의 행위와의 연관성을 설명한다. 이를 위해 행화주의를 감정 설명에 적용한다. 감정에 관한 행화주의에 따르면 감정은 세계에 관한 객관적 특징을 표상하지도 않고 반응 의존적 속성도 아니다. 행화주의에 따르면 감정이 세계를 표상한다기보다 감정이 있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은 특별한 종류의 속성들을 존재하게 한다bring into. 달리 말하면, 인지는 미리 주어진 객관 세계에 대한 선험적 주체의 표상적 인식이 아니라, 신체를 가진 세계 내 존재가 세계와 마음을 창출(또는 생성)하는 행위이다. 이 논문에서 나는 바렐라 전통을 따라 감정에 관해 신체화된 활동을 중점으로 논한다. 즉 감정은 표상이 아니라 살아온lived 신체를 통해 느끼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나는 정신적 표상을 전면적으로 거부하고 감정을 오직 신체적 상태와 행동과 관련된 것으로 보는 후토 (2012, 2013)의 급진적 행화주의는 피하면서 프린츠 (2004)의 초기 입장에서처럼 감정을 두뇌에 국한된 표상으로 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감정을 환경과 유기체의 상호작용 영역 안에서 창발하는 것으로 보는 행화주의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나는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있어 주요한 개념인 ‘어포던스(affordance 행위가능성)’개념을 다루면서도 깁슨의 어포던스, 즉 환경이 유기체의 행위를 유발하는 속성으로서의 어포던스를 받아들이지 않고 프린츠의 최근 이론(2018)을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이에 따르면, 결국, 감정과 인간의 행위의 연관성은 감정 어포던스를 통해 설명할 수 있는데, 감정적 어포던스는 감정이 일어났을 때만 행위를 촉발한다는 의미에서 유기체의 신체적 상태 의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