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중도입국 아동을 위한 새로운 한국어 문법 교육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러티브의 특성에 기반한 문법 과제를 개발하였다. 아동은 인지 능력과 자아 정체성이 발달되는 과정에 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아동에게 성인 학습자와 동일한 명시적 교수 방법으로, 한국어 문법을 가르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아동은 상상력이 풍부하며 자기 중심적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아동의 특성은 내러티브와 부합하는 면이 많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과제를 개발하고, 이를 8명의 중도입국 아동을 대상으로 5주차에 걸쳐 적용하였다. 그 결과, 관형사형 어미 등 문장의 확대와 관련된 문법 항목을 습득하였고 가능 및 추측의 양태 표현도 효과적으로 학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