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신재활시설 이용 정신장애인의 시설환경에 대한 인식과 삶의 만족도간의 관계를 당사자가 인지한 미충족 욕구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신장애인의 시설환경에 대한 인식은 ① 정신재활시설이 얼마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환경’ 인식과 ② 정신재활시설이 얼마나 인권 친화적실천을 하는지에 대한 ‘인권 친화적 환경’ 인식으로 측정하였다. 미충족 욕구는 특정 서비스에 대해 당사자가 인지한 필요도와 충분도의 차이로 측정되었다. 연구목적을 위해 2020년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실시한 정신장애인 인권실태조사에 참여한 607명의 정신재활시설 이용정신장애인 데이터에 대한 구조방정식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정신재활시설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인식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총효과는 유의하였지만, 인권 친화적 실천 환경에 대한 인식의 만족도에 대한 총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효과분해 결과 ② 개인 맞춤형 서비스 환경의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는 모두 유의하여, 미충족 욕구의 부분 매개효과를 나타내었다. ③ 인권 친화적 환경의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도유의하였지만, 간접효과는 직접효과와 영향력이 반대로 나타나 매개효과가 아닌 억제효과로 밝혀져,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간 총효과는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권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이론적ž실천적·정책적 함의를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