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실증적 분석을 통해 대통령 지지율과 경제 상황 간 관계를 밝히고자 했다. 연구 대상은 문재인 정부 시기의 대통령 지지율이다. 시계열 모형을 활용한 실증 분석 결과, 대중이 경제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가가 대통령 지지율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한국 대중은 경제 상황에 대한 회고적 평가가 아닌 전망적 평가에 기반해 현직 대통령 지지 여부를 선택하고 있었다. 또한 대중의 전망적 평가는 국가 경제를 고려하는 사회지향적 인식보다는 자신의 경제적 생활 형편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 자기중심적 인식의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반면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거시경제 변수의 유의미한 영향력은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