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서 전 세계 교육계에서는 창의 융합 교육이 주요 현안으로 급부상 하고 있고, 이러한 교육환경에서 인문학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요즘 사회가 원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는 ‘인문학적 상상력’에 ‘과학기술 창조력’이 더해진 인재로, 직관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를 과학의 틀 안에 적용하여 창조적으로 사고할 줄 알아야 안다. 이에 따라 창조적 상상력은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아닌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이고, 인문학은 이 지점에서 창조적 상상력을 연습하고 습득 하는 데 적합한 학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창의 융합적인 미래 인재를 요구하는 요즘의 시대정신이 인간의 지적·창조적 능력을 개발하여 발상의 전환을 이루며 지식을 재통합한 르네상스의 시대정신과 비슷하다. 이러한 ‘인문학적 상상력’ 개발을 위해, 발상의 전환을 이룬 스페인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돈키호테』가 창조적 사고의 본질을 분석하는데 적용·응용 가능한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고찰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