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청년들의 다양한 취업준비 활동 중 취업 희망분야와 직접 관련된 직업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 참여동기와 취업준비 활동, 취업계획 수립에 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청년 구직자의 연령을 만 19~35세로 설정하고, 훈련 비중이 높은 상위 5대 직종별로 2~5명씩 총 15명을 선정하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분석을 통해 7가지 직업훈련 참여동기, 직종별 취업준비 활동, 장·단기 구체성에 따른 4가지 취업계획 수립 유형을 도출하였다.
이 연구의 주요 결론은 첫째, 청년 구직자들이 직업훈련에 참여한 동기는 이들이 처한 다양한 상황과 환경 등에 따라 7가지로 도출되었다. ①코로나로 인해 회사가 문을 닫아 관련 분야 직업을 갖기 위해, ②회사 일이 맞지 않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 ③반복되는 일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아 전문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④세대 차이로 업무 소통이 되지 않고 채용관행이 불합리하여 다른 일을 해보고자, ⑤임용시험에 떨어진 후 실현 가능한 직업을 갖기 위해, ⑥대학 전공이 맞지 않아 적성과 소질에 맞는 것을 배우기 위해, ⑦대학 전공을 좋아하지만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해 직업훈련에 참여하였다. 둘째,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준비 활동은 훈련 분야에 따라 정보통신은 개인 및 팀 프로젝트 수행하였고, 디자인은 포트폴리오와 공모전을 준비하였으며, 건축과 기계는 자격증 취득을 최우선으로 준비하였고, 연습용 도면이나 모델링으로 만든 규격화 된 포트폴리오를 제작하였다. 전기 분야는 자격증 취득을 최우선으로 취업을 준비하였다. 셋째,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계획 수립은 장·단기 구체성에 따라 경력개발 로드맵 설계 등 취업에 대한 장기 플랜이 수립된 참여자, 수료 후 바로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유형과 세부직무를 구체적으로 계획한 참여자, 관련 분야 회사로 빨리 취업하고 싶지만 세부적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막연한 참여자, 관련 분야 직무로 빨리 취업하고 싶지만 어떤 회사에서 일할 것인지 막연한 참여자 등 4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의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직업훈련이 정규 학교교육의 대안적인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전공 부적응자 또는 전공 심화학습 등을 위해 대학교육과 직업훈련의 유기적인 연계(학점은행제, 계약학과 등) 필요성을 제기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