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공조직의 주요 인적자원 구성이 MZ세대로 변화해 가면서 조직시민행동의 결정요인이라고 밝혀졌던 기존의 많은 조직관리 전략의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즉 조직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관리 전략은 세대 간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조직시민행동의 결정요인으로서 목표명확성과 역할명확성에 주목하였고, 나아가 MZ세대와 기성세대라는 세대 간 차이가 목표 및 역할명확성이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절한다고 가정하였다. 이 같은 본 연구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실시한「2021년 공직생활 실태조사」 설문자료와 위계적 다중회귀분석방법을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목표명확성과 역할명확성은 조직시민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세대의 조절효과에 있어서는, 세대 간 차이가 역할명확성과 조직시민행동간의 긍정적 관계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자율성, 창의성, 수평적 조직문화를 선호하는 MZ세대 공무원들에게 직무수행에 대한 명확한 절차와 기준을 제시할 경우 조직시민행동이 감소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실증분석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공공조직 내 효과적인 인적자원관리를 위해서는 세대 간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