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 이후 시장근본주의자들의 주장과 달리 하도급생산네트워크는 국경을 넘어서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본 연구는 기업 간 협력과 성과를 설명하는 전략적 인사관리이론(SHRM)을 통해 하도급생산네트워크라는 특수한 기업상황을 예측하고 WPS 2015, 2017, 2019를 이용하여 검정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하도급거래비중 초기치는 내부형 인사관리특성 초기치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시간에 따른 하도급거래비중 변화는 내부형 특성 변화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정되었다. 둘째, 내부형 인사관리특성 초기치는 혁신성과 초기치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에 반해 시간에 따른 내부형 특성 변화는 혁신성과 변화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하도급거래비중 초기치, 내부형 인사관리특성 초기치 및 혁신성과 초기치 사이의 완전매개모델과 시간에 따른 하도급거래비중 변화, 내부형 특성 변화 및 혁신성과 변화 사이의 완전매개모델 내 경로계수 모두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검출되었다. 이 검정은 하도급생산네트워크가 원․하청 간 거래비중이 확대되더라도 규범․서술이론에서 요구(설명)하는 대로 이해관계자이론과 사회적 교환개념에 기반하는 내부형 인사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공급법칙을 따르며 자본시장이 선호하는 시장형 인사관리와 제도적 동형화를 이룬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