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전쟁 직전과 전쟁 발발 후에는 북한의 심리전은 계획적으로 진행되었다. 북한의 심리전 목표는 적군을 내부적으로 와해시켜 전투수행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에 따라 총정치국과 군단·사단의 적공조직은 적공계획을 수립하고, 예하부대 적공조직은 심리전과 정보수집활동을 전개하였다.
심리전의 조직 면에서는 UN군보다 북한군이 체계적이고 이루어졌다. UN군은 전쟁 초기 심리전 조직이 정비되지 못하였고, 이후에는 UN군의 심리전반이 군사작전 지원차원의 전술심리전에 국한하여 수행하였다. 반면 북한은 정치국에서, 중국은 인민군총사령부가 적공사업을 총괄하고, 적공조를 전투부대 소대까지 배치하여 조직적으로 수행하였다.
심리전 전략은 UN군이 심리전 일반원칙에 입각하여 정치적, 이념적 내용보다는 인권존중에 기반을 두고 귀순, 전선 이탈, 개인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백색선전 위주 시행하였다, 반면 공산군은 사회주의 혁명에 정당성, 전쟁이 ‘북침’이라는 허위, 정치선전, 전쟁참여와 같은 정치·군사적 흑색선전에 치중하였다. 그 결과 공산군보다 UN군의 성과가 높았다.
따라서 6ㆍ25전쟁 시 UN군과 공산군이 수행한 심리전을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현대전과 미래전에 대비하여 심도 있는 연구가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