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중 첫 번째 임시수도였던 대전은 정치, 경제, 산업 및 군사적으로 6.25전쟁의 전체 판세를 결정할만한 전략 도시로 피‧아가 시간과 공간을 걸고 일대 결전을 치룬 지역이다. 미 제24사단은 계획된 지연전을 수행했고 북한군은 타격을 입어 차후 공격을 이틀 후에나 재개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미 24사단은 심대한 인적‧물적 손실을 입었으나, 67일 후에는 대전을 수복하여 설욕에 성공하였다.
이와 같이, 대전과 대전전투의 전략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의 진취적 보훈문화로 승화시킬 수 있는 보훈의식 계승방안을 구체화하였다. 첫째, 지금과 같은 엄숙한 의례 위주의 행사에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하며 개방적이며 참여적인 문화행사로 추진할 것과 ‘9. 28일’ 대전 수복일을 ‘대전지구 전투 전승기념일’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둘째, 6.25전쟁을 통해서 일종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했던, 대전차 화기인 ‘수퍼 바주카’(M20 3.5인치 로켓포)가 대전전투에서 7. 20일 역사상 최초로 사용되어 적 T-34전차를 격파했다는 사실을 모티브로 하는 (가칭)‘수퍼 바주카 물축제 대전’의 추진을 제안하였다. 셋째, 콘텐츠 연계 마케팅을 통해서 지역홍보와 호국보훈 관광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 역사 및 문화의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였다. 넷째, 참전자의 1차 증언과 더불어 2차 증언 또는 후손에 의한 증언 등을 지자체의 주요 정책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정책제언에 포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