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고전소설이 영어로 옮겨진 총량은 증가했지만, 해외 시장에서 한국 고전소설에 대한 인지도와 소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경한 한국 고전문학과 영어권 독자를 잇기 위해서는 해외 유통망을 이용한 양질의 고전소설 출간, 학계의 의견을 반영한 서문의 균형적인 서술, 영어권 독자층을 고려한 교육 플랫폼의 개발,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고전소설의 외연 확장, 출판과 유통 플랫폼의 다변화 등이 요구되었다. 이러한 활성화 방안이 더해진다면, 고전소설은 더 많은 향유층과 마주해서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고 또 다른 소통을 시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