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중고령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업무수행능력이 주된 일자리의 퇴직사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한국노동패널 18차년도 장년층 부가조사에서 주된 일자리(임금근로)에 종사하거나 종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중고령자를 연구대상으로 설정하였다. 해당 자료와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에 수록된 일자리 업무수행능력 데이터를 매칭하여 업무수행능력(인지ㆍ사회능력, 신체능력, 기술능력)이 주된 일자리 재직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개인, 가정 및 직업특성을 통제했을 때, 업무수행능력은 중고령 임금근로자의 주된 일자리 퇴직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일자리 인지ㆍ사회능력이 높을수록 특정 시점 이후 퇴직사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체능력이 증가할수록 퇴직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재직기간이 경과할수록 그 효과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술능력은 중고령 임금근로자의 퇴직 가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외에 성별, 연령, 학력, 건강지장 여부, 사회연금 수급 여부, 로그 연 가구총소득, 주된 일자리의 기업 규모, 산업은 중고령층의 주된 일자리 재직기간에 유의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중고령 근로자 대상 사회정책과 관련된 시사점 및 제언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