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의 능력 안에서 태어나 자라고 성장하여 현재에 이르렀지만, 창세 전부터 계획하신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까지 세상 속에 존재한다.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들은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를 보여주어 주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메시야이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산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과 교회는 분리될 수 없고 교회는 언제나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십자가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인 한국교회는 세상에 그리스도의 메시야 되심을 드러내기 위해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함께 울고 웃었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음을 세상은 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교회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교회답지 않아 오히려 세상의 걱정과 우려가 쌓여 사회의 짐이 되는 역전 현상이 너무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유례없는 성장을 통해 많은 정치·경제계에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이 각 영역마다 포진해 있음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부패로 얼룩져 있음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
더 큰 문제는 펜데믹 이후 세상이 한국교회를 ‘대화가 어려운 집단’이라고 본다는 점이다(한국교회탐구센터, 2023, pp. 8-9). 교회에만 너무나 높은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억울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한국교회가 보여준 책임 있는 모습과 현재 보여주는 양태가 너무나 대조적이기에 이러한 평가를 달게 인정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함이 더 중요하게 다가온다.
세상은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그들이 보기에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신천지, JMS 등 이단 사이비 문제, 중·대형 교회 목사들의 잦은 실책, 정치와 결탁하여 이면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상식을 벗어난 교회의 행태 등을 지난 수년 동안 지켜보며, 교회에 대한 관심을 버렸다. 이러한 비상식적인 현상이 가속화되며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 가나안 성도가 되었고, 미래 세대가 사라지고 있는 암울함이 현재 한국교회가 처한 민낯이다. 성경이 이사야서를 통해 말씀하듯 한국교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한 곳이 없으나 누구도 하나님을 찾아 회개의 삶을 회복하려 하거나, 돌아와 다시 시작하려 애쓰지 않고 그저 자신들이 소유한 현재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이 당시 유대를 닮았다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이사야 1:5-6)” .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며 시대정신을 세워가던 과거를 뒤로하고, 사회의 짐으로 전락해 불통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한국교회와 이사야 당시 유대가 쌍둥이처럼 맞닿아 오버 랩 된다.
현실을 조망해 보면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변화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한나’라는 한 작은 여인의 눈물로부터 시작되어 하나님의 능하심으로 이스라엘이 어두움의 터널에서 벗어난 것처럼,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눈물 흘릴 변화의 주인공이 필요한 때다. 한국교회가 속한 사회의 변화를 위해 미력하나마 남아 있는 교회의 힘을 집중해야 할 지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울어야 한다. 그 눈물을 사용해 일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미래 교회가 나아가야 할 자세와 방향 설정 및 실천에 힘이 되기 위해 허리를 낮춰야 할 때다. 이에 본 연구는 일간지 담론분석을 통해 교회에 대한 담론을 분석하여 교회의 교회 됨과 미래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고찰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newspaper discourse about the church and its transformation from a catalyst for societal change to a perceived burden on society. The shift is linked to pastor morality issues, hereditary succession, and division within the church. The study's findings indicate that the 'burden of society' discourse emerged as the dominant view. The analysis of discourse practices reveals that the church's negative perception as a social burden is largely attributed to 'growthism.' This term refers to prioritizing extensive physical expansion of churches rather than focusing on the well-being of the congregation. This approach has led to Korean churches embracing 'growthism' instead of prioritizing their human-centered essence. Further analysis of socio-cultural practices highlights the phenomenon of 'ecclesiasticalism,' where the church's institutional interests take precedence over its intended role as a community service provider. This trend aligns with the discourse of 'restoration of glory' within political, economic, and cultural contexts. The study also mentions a related discourse concerning the 'reformation of presbyterians.' Amidst these challenges, the study proposes the concept of a genuine 'restoration of glory' discourse as an alternative approach. This discourse would address the issues arising from 'growthism' and 'ecclesiasticalism' and seek to reinstate the core values and purpose of the church. Ultimately, the study's conclusions point out that the Korean church is inadequately prepared for the future. The aging population and declining birth rates pose significant challenges. It emphasizes the necessity for the church to relinquish self-centered interests and prioritize community welfare. The study encourages unity, growth, and civic engagement, positioning the church as a unifying force that contributes positively to both local and national lev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