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에 ‘한국 고대’ 관련 논문이 모두 1,307편 출간되었다. 연간 ‘한국 고대’ 논문 편수의 흐름은 2018년에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 혹은 정체기에 들어섰음이 확인된다. ‘한국사’나 역사학 전체의 논문들이 2021년과 2022년에 양적 성장의 회복세를 보였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구 감소에 따른 신규 연구자 유입 감소를 감안할 때, 결국 전체적으로도 양적 ‘성장 시대’의 끝에 서 있거나, 끝을 향해 나아가는 단계에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연구 주제의 분산화는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온 바이나, 연구자들은 거대한 이론적 틀이나 커다란 논쟁점의 부속이 되기보다, 각자에게 필요한 혹은 각각의 흐름 속에서 흘러와 마주할 소재나 테마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연구자들의 공동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특히 단순히 각자의 이야기를 모으는 것을 넘어, ‘화학적 결합’을 거친 결과물의 산출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