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 호주 등의 주요 선진국에서는 무장애 관광이 중요한 정책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이는 모두를 위한관광의 실현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015년부터 ‘열린관광’ 사업을 시작하여 장애인을 비롯한 관광약자들의 관광활동이나 서비스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UNWTO로부터 포용적 관광지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 연구는 ‘열린관광’ 홈페이지 내 열람이 가능한열린관광지 92개소의 무장애 관광 관련 텍스트들을 텍스트마이닝 기법을 활용하여 수집 및 분석함으로써 관광약자들의정보 접근성에 대해 점검 및 논의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열린관광’ 홈페이지 내 제공되는 무장애 편의정보 대부분이지체장애 편의정보 또는 시각장애 편의정보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정보는 현저히 낮게 나타났으며, 열린관광지 내 이동권에서도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CONCOR분석을 통해 바퀴가 달린 이동수단을 동반해야 하는 관광자에게 필요한 무장애 편의정보를 파악하였다. 이 연구는 ‘열린관광’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논문, 블로그, 뉴스 등에 국한되어 있던 텍스트마이닝 분석 대상의 범위를 공공기관 홈페이지까지 확대하고, 관광약자임과 동시에 정보취약계층인 장애인이 마주하는 여러 관광 제약 중 정보 접근성 향상에 대해 논의하였음에 학문적 의의가있다. 또한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과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