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은 2013년에 발표되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매우 장기적이고 핵심적인 중국 국가전략 중의 하나이다. 일대일로 정책 성공과 관련해 동남아시아는 중요한 지역 중 하나이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일대일로 정책 구상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표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 역시 일대일로 정책은 자국의 경제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일대일로의 다양한 사업들을 받아들이고 조정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렇듯 일대일로 사업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전략적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중국이 일대일로 정책을 발표한 2013년 이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중국의 경제협력 사례를 토대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대응변화 여부를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일대일로의 5개 중점협력 분야 중에서 인프라연결과 무역원활화 분야를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인프라연결과 관련해서는 교통, 에너지, 댐, 산업단지로 구분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진행현황을 살펴본다. 그리고 무역원활화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무역액, 해외계약 및 직접투자 추이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반응 및 대응을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 측면으로 구분한다. 또한, 각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함께 분석한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중국과 경제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만,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에 경계하며 중국과 일대일로 사업을 유지, 중단, 연기하는 상황이 나타난다. 향후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중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공동이익 및 공동발전을 창출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