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어 교사의 전달력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음성적 요소에 대해 예비한국어교사(GK)와 외국인 학습자(GF)의 인식 차이를 살펴보는 데 연구 목적이 있다. 각 집단별 30명씩 총 60명의 평가자가 9명의 교사발화에 대해 전반적인 인상 평가와 5가지 세부항목 (발음, 속도, 끊어 말하기, 강약 조절, 억양)을 평가하였다. 그결과 전반적인 인상 평가에서 GF는 GK에 비해 A+ 이상의 고점과B 이하의 저점을 더 높은 빈도로 주었고, 세부 항목 평가에서는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었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GF는 5가지의 음성적 요소가 모두 전달력 평가에 영향력이 있다고 평가하였고, 세부 항목 중 ‘억양 〉 발음 〉 강약 조절 〉 끊어말하기 〉 속도’ 순으로 영향력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GK는 끊어 말하기와 억양의 두 가지 요소만이 전달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집단 모두 전달력이 좋은수업에 대한 인상 평가는 교사발화의 음성적 요소와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수업에서 교사는 전달력이 좋은 수업을 위해서 전반적인 음성적 요소에 대한 주의 및 우선순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고는 교사발화에 대한 평가자의 인식에 중요한 음성적 요소를 살펴보고 현실적인 교사 교육 방안 중 하나를 마련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데 연구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