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중 병렬 병렬말뭉치를 이용하여 한국어 ‘관형사+명사’ 구성이 중국어 번역문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그 양상을 살펴보는 데 있다. 분석의 대상이 된 한·중 병렬말뭉치는 한국어 소설 『엄마를 부탁해』와 중국어 번역본 『请照顾好我妈妈』이다. 이 중 한국어 관형사를 포함하고 있는 문장은 649개이다. 연구 결과, 중국어로 번역될 때 한국어 관형사와 중국어 대응어 간에 일대일 등가의 관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어 번역어에는 분류사와 구조조사 ‘的’가 있다는 양상도 보였다. 삭제나 생략이 전체 649개의 용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84%를 차지하였다. 이는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관형사 교육에 관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