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1세대와 2세대 한국계 미국 작가가 집필한 한국전쟁소설에 나타난 감정 어휘의 사용 양상을 검토하고, 각 세대별 감정 및 감성 어휘 사용 빈도를 비교하여 각 세대별 감성 어휘 사용의 기대치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감성분석과 카이제곱 검정을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1) 빈도 측면에서 1세대, 2세대 모두가 긍정 감성 어휘를 부정 감성 어휘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1세대가 2세대에 비해 더 많은 긍정 감성 어휘를 사용하였다. (2) 세대 간 감성 어휘 사용 예상 비율의 측면에서 1세대가 2세대에 비해 긍정 감성 어휘를 사용할 확률이 1.07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멀리서 읽기 접근법을 활용한 본 연구는 꼼꼼히 읽기에 기반을 둔 Hirsch (2012)의 포스트 메모리 연구의 주장과 상반된 결과를 도출하였다. 즉, 1세대의 트라우마적 기억이 2세대에게 전이될 것이라는 Hirsch의 주장에 따르면, 세대와 상관없이 두 세대 작가군 모두가 부정 감성 어휘를 긍정 감성 어휘보다 더 많이 사용했어야 한다. 세대별 감성 어휘 사용 빈도와 비율의 차이에 대한 잠재적 원인과 교육적 시사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