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도별 1인당 지역내 총생산과 연평균 기온의 패널 자료를 이용해 기온의 상승이 생산에 미치는 한계효과를 추정하였다. 기본적인 선형모형을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기온의 생산에 대한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반면, 비선형 모형을 추정한 결과 한계효과가 대략 13℃를 임계점으로 양에서 음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계효과의 지역적 이질성을 허용하는 모형을 추정한 결과 인천,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서는 대체로 양의 효과가 부산, 제주 등 남부지방에서는 대체로 음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 추정 결과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온난화가 지속되는 경우 중부지방에서 한계효과가 곧 음으로 전환되고 남부지방에서는 음의 한계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