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대전의 마을교육공동체 특징 중 하나인 마을도서관이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이해하고자 삶속마을학교의 사례를 질적연구방법을 통해 탐색하였다. 연구자는 집중참여관찰, 7인의 심층면담, 현지 자료 및 기타 문서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는데 연구 결과, 삶속마을학교는 ‘태동기, 자립기, 제도화기, 새로운 모색기’로 변화해나감을 알 수 있었다. 태동기는 도서관 활동 경험으로부터 마을교육공동체의 필요성을 가지며 성장하는 시기였고, 자립기는 매일 만나는 마을학교를 운영하며 전담 마을교사를 둔 시기이다. 삶속마을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공동체의 제도화가 이루어진 제도화기에 들어서였는데, 이 시기부터 마을교육공동체로써 교육적 활동의 범위가 확대되고, 본격화되었다. 이후 코로나 상황에서의 새로운 모색기는 일회성이 아닌 마을교육의 지속성을 추구하며 성찰을 했다. 각각의 시기는 마을교사들의 비판적 사고를 통해 마을교육공동체를 지향하며 전환되었으며 이를 통해 삶속마을학교는 완성된 공동체로써가 아니라 삶 속에서 주변 상황과 맥락에 따라 주체들의 비판적 사고를 통해 변화해가는 공동체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