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졸청년 임금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동시간이 행복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2022년에 공개된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횡단면 분석을 실시하였고 종속변수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직무만족도, 삶의만족도, 개인행복도로 선정하였다.
분석결과, 로그 주당 노동시간이 증가할수록 행복수준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의 영향을 미쳤고, 법정노동시간 기준인 주 40시간 이하 노동자와 주 52시간 이하 노동자가 장시간 노동자보다 상대적으로 행복수준이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디지털화와 불안정 고용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실현해가기 위해서는 노동시간과 관련된 구체적인 청년고용정책들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해 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