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장애자녀의 주돌봄자인 어머니 10명과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Fraser가 제시한 돌봄 정의(justice)의 3가지 측면인 인정(Recognition), 재분배(Redistribution), 사회적 반영(Representation)을 기준틀로 하여 장애자녀 돌봄의 특성을 분석한 연구이다. 인정(recognition)은 돌봄의 윤리성 측면으로 ‘돌봄 제공과정에서 장애인돌봄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이루어지는가?’를 중심으로, 재분배(redistribution)는 돌봄을 위한 사회적 자원의 재분배 측면으로 ‘장애인에 대한 돌봄니즈가 사회적으로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사회적 반영(representation)은 돌봄이슈의 주류화 측면으로 ‘성평등과 관련된 정의(justice)의 문제가 공적 담론화되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제언으로는, 사회적돌봄이 좀 더 윤리적이 되기 위한 노력들, 공적돌봄서비스로의 좀 더 적극적인 자원배분, 젠더불평등적 돌봄문화와 체계전환을 위한 시도 등을 세부적 내용을 통해 강조하였다.